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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43)가 거액을 받고 폭군 독재자인 아프리카 앙골라의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대통령(71)을 위한 공연을 펼쳐 국제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의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독재주의자인 앙골라 호세 대통령을 위해 거액인 100만 달러( 약 10억6050만원)를 받고 2시간 공연을 벌여 국제 인권단체의 거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인권재단(Human Rights Foundation)의 토르 할보센 이사장은 "하루 2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사는 대부분 주민이 있는 앙골라에서 부녀 약탈정권이 수십억 달러를 착취하고 이를 표백시키기 위해 국제적 가수를 돈주고 산 슬픈 구경거리였다"고 비난했다.
이번 머라이어의 콘서트는 도스 산토스 대통령의 딸이 대표인 모바일폰 회사인 유니텔서 후원했으며, 또 딸이 대표로 있는 앙골라 적십자사는 콘서트를 통해 6만5000 달러의 복지기금을 거두었다.
머라이어는 리비아 독재자인 카다피가 2011년 아랍봉기로 죽기 전인 지난2008년 카다피 앞에서 거액 개런티를 받고 공연을 펼친데 대해 사과했었다.
토르 이사장은 "머라이어 캐리는 독재자들로부터 받은 현금이 아직 충분치 않은 모양이다"며 "불과 5년전 카다피 가족 앞에서 공연했는데, 또 아프리카 최고 인권파괴자이자 타락 정권의 전시 공연을 했다"고 비난강도를 높였다.
인권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중 머라이어는 도스 산토스 대통령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 방에 있어 아주 행복하고, 앙골라 대통령과 함께 공연을 하게돼 영광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스 산토스 대통령은 그의 명령에 반하는 수많은 정적과 언론인 등을 살해했고, 모든 정부권력을 쥐고 석유와 다이아먼드 등 주요 산업을 착취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머라이어 캐리. 사진 = 'The Art Of Letting Go' 재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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