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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윤석민과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서 보고 싶은 외국인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서 빨리 보고 싶은 외국인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다나카 마사히로, 쿠바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한국의 윤석민과 이대호가 꼽혔다. 한국인이 2명이나 선정된 게 눈에 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계약한 상태이고,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입을 타진하는 중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윤석민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수준이 높다. 2011년엔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라면서도 “2011년엔 어깨 부상도 있었고 불펜으로 던진 경기도 많다”라고 보탰다. 윤석민의 기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한 팀의 에이스치곤 불펜 기록이 너무 많은 것에 의문을 던진 것이다. 대다수 미국 언론의 태도와 흡사하다.
블리처리포트는 윤석민의 행보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류현진 다음으로 뛰어난 선발투수다. 현재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카일 로시(세인트루이스)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대호에게도 관심을 드러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대호는 추신수에 이어 메이저리그서 타자로 영향력을 떨칠 수 있다. 거구의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서 맹활약했고 현재 소프트뱅크와 2+1년, 14억5000만엔에 계약한 상태”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물론 “일본 소속이라 당장 메이저리그 진출은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미국에서 이대호에게 직접적으로 관심을 보인 건 이례적이다. 이대호가 비록 이번 FA 시장에서 일본 잔류를 선택했지만, 메이저리그서도 러브콜이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 속에서 이대호도 어느 정도 이름을 알렸다고 보면 된다. 윤석민은 최근 한창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매체는 일단 윤석민과 이대호를 류현진, 추신수 다음으로 경쟁력이 있는 투수, 타자로 인정했다.
[윤석민(왼쪽), 이대호(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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