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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좋겠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이하 KGC)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9 25-16 25-2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12승 3패(승점 35)가 된 IBK는 2위 GS칼텍스(승점 26)와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 독주에 나섰다.
이날 IBK는 카리나(20점)와 김희진(14점), 박정아(10점)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에 4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팀의 최대 장점을 확실히 살린 것이 주효했다. 이날 IBK의 팀 공격성공률은 46.81%로 좋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1, 2세트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KGC와의 대전 2경기에서 2패를 당했는데 이 부분을 씻어내서 마음이 후련하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상대를 제압하는 눈빛과 발 움직임이 아주 좋았다. 오늘 같은 경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삼각 편대의 점유율도 적절했고, 공격수 5명이 40% 이상의 성공률을 보여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3차전에는 조이스(KGC)에 후위공격으로만 27점을 내줬는데 블로킹 문제였다. 그 정도로 못 막은 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는데 준비한 만큼 잘됐다. 수비와 속공도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박정아가 다시 경쾌함을 찾아서 기분 좋다. 선수들 모두 눈빛이 정말 좋았다. 작전타임을 부르고도 기술적인 얘기를 한 게 없다. 서두르지 말라고만 했다. 오늘 경기력은 매우 흡족하다"고 거듭 흐뭇해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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