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G가 메이저리그 출신 스위치 히터 조쉬 벨과 장신의 우완투수 코리 리오단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쳤다.
LG 트윈스는 6일 "외국인 타자 조쉬 벨, 투수 코리 리오단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벨은 메이저리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치며 세 시즌 동안 100경기에서 타율 .195, 4홈런 22타점의 성적을 남긴 스위치히터다. 벨은 "LG 트윈스에 입단해 기쁘다"면서 "팀에 빨리 적응해 팀 성적에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비 포지션은 3루수다. 벨은 마이너리그에서 3루수로 583경기에 나섰다. 나머지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각각 20경기, 유격수와 우익수로 각각 1경기에 출장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루수로 뛴 경기의 비율이 늘었고, 지명타자로 출전한 20경기 역시 모두 지난해 기록이다. LG에서도 1, 3루에 골고루 기용될 수 있다.
타격에서는 파워를 보여줬으나 선구안이 좋은 편은 아니다. 마이너리그 743경기에서 벨은 타율 .279에 OPS .816을 찍으며 106홈런을 때려냈다.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하며 308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706차례나 삼진을 당한 벨은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는 통산 10볼넷, 92삼진으로 부진했다.
또한 LG는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과도 계약했다. 리오단은 장신(192cm)의 우완투수이며,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선발로 나서며 통산 43승 47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기록은 좋지 않지만, 리오단은 제구가 뛰어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리오단은 마이너리그에서 89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200개만 내줘 삼진/볼넷 비율이 3.65로 좋다. 안타를 내주더라도 타자와 정면승부하는 유형의 투수다. 리오단 역시 벨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한국 문화도 빨리 익히고 팀 동료들과도 잘 지내 LG 트윈스가 최대한 많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조쉬 벨(위)-조쉬 벨과 코리 리오단(아래 오른쪽).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LG 트윈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