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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국의 커쇼'로 거듭나고 있는 추신수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가르침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 서울 무교동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진행된 추신수 재단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국내 아동 후원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인 추신수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인 후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추신수는 이날 협약식 자리에서 "한 번의 도움을 원했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도와줬을 텐데, 앞으로 사회에 나올 때까지 계속 도와주겠다는 목표와 잘 맞아서 초록우산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큰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추신수의 타고난 성격이 큰 영향을 미쳤다. 추신수는 "다른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볼 때 좋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것도 아니라 힘들게 살았고, 미국에 가서 어린이 위주로 맞춰져 있는 것들을 보고 (남을 도와야겠다는)생각이 확고해졌다"며 이와같은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함께했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추신수는 "이런 자리에 있기까지는 혼자만의 힘으로 온 것은 아니다. 이제는 도와주고 베풀 때인 것 같다. 베이커 감독님의 말씀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추신수와 베이커 감독의 일화는 유명하다. 추신수는 지난해 말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시즌 중 감독님께서 우린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돈을 받는 몇 십만 명 중 한 명이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 'Enjoy baseball'의 의미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추신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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