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전작 제작무산에 좌절, 비싼 인생 수업이었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앞선 작품 무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현중은 9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연출 김정규 극본 채승대)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도시정벌' 제작무산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현중이 주연을 맡았던 '도시정벌'은 지난해 KBS 편성이 불발돼 안타깝게도 공중분해 됐다. 해외 촬영 등이 상당부분 진행됐지만 배우들이 연이어 하차하면서 방송이 물거품 됐다.

이에 대해 김현중은 "나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 좌절하기도 했다. 대신 가장 비싼 인생 수업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그 동안 좋은 수업을 했으니 잘 할 수 있을 것이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욕심이 과해 너무 많은 걸 보여드리려 하다보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PD님께 지적을 받았다. 이후 힘을 빼고 연기를 하니까 캐릭터 잡기가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학기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감격시대’는 1930년대 한, 중, 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현중, 임수향, 진세연 등이 출연하며 ‘예쁜남자’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김현중.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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