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승영 사장 "위기는 기회로 살린 게 구단 전통"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위기는 곧 기회로 살린 두산의 전통이 있다"

유독 바쁜 겨울을 보낸 두산 베어스가 새 출발의 선상에 섰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 구내식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4년 출발을 알렸다.

이날 선수단에게 인사말을 전한 김승영 두산 사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 시즌은 희망과 시련을 동시에 안겨준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포스트시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열정, 그리고 실력 이상의 정신력으로 예상을 깨고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줬다. 정상을 한발짝 남기고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정다운 얼굴들을 떠나 보내 주위에서 걱정어린 시선으로 두산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로 살린 두산의 전통이 있다. 선수들은 위기라는 걱정을 버리고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킬 기회로 여기길 바란다"고 두산 선수단의 새 출발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올 4월에 완공되는 이천 베어스파크를 언급하면서 "4월에는 이천 베어스파크가 완공된다. 메이저리그에 못지 않은 시설로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이고 구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보이는 한편 선수단에게 약속했다.

[두산 김승영 사장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두산 베어스 시무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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