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뉴욕 닉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닉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서 열린 2013~2014 NBA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102-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닉스는 시즌 전적 13승 22패가 됐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마이애미는 27승 9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 인디애나 페이서스(28승 7패)에 1.5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닉스는 레이먼드 펠튼-이만 슘퍼트-카멜로 앤서니-케년 마틴-안드레아 바르냐니가 선발 출전했고, 마이애미는 노리스 콜-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라샤드 루이스-크리스 보시가 먼저 코트에 들어섰다.
전반은 마이애미가 앞섰다. 1쿼터를 27-21로 앞선 마이애미는 2쿼터 중반 동점을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루이스의 연이은 3점포 2방에 힘입어 48-43,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끝낼 수 있었다. 제임스(13점)와 콜(12점)의 득점을 앞세워 앤서니(13점), 바르냐니(10점)가 분전한 닉스에 앞섰다. 야투 적중률도 54.3%로 45.5%를 기록한 닉스와 견줘 좋았다.
그러나 3쿼터부터 닉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61-63으로 뒤진 3쿼터 종료 4분 32초를 남기고 앤서니가 펠튼의 패스를 받아 역전 3점포를 꽂아넣었다. 마이애미가 보시의 훅슛과 제임스의 덩크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닉스도 바르냐니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71-69,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덩크로 격차를 벌린 닉스는 75-7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닉스의 공격이 더욱 불을 뿜었다. 바르냐니의 미들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닉스는 투레 머리의 자유투와 앤서니, 스타더마이어의 연속 레이업 득점으로 82-71을 만들었다. 마이애미가 레이 앨런의 3점포에 이은 자유투로 추격하자 닉스는 슘퍼트와 펠튼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한 번 벌어진 틈은 쉽게 메워지지 않았다. 이후 계속해서 1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한 닉스는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98-89로 앞선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스타더마이어의 호쾌한 덩크슛은 승리 확정 축포였다.
닉스는 앤서니가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바르냐니(19점)와 슘퍼트(12점 9리바운드)도 충분한 지원사격을 했다. 펠튼(13점 14어시스트), 스타더마이어(14점 11리바운드)는 동반 더블더블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이애미는 제임스(3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웨이드(23점 4리바운드)가 제 몫을 했고, 콜(12점)이 힘을 보탰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루이스는 전반 종료 직전 연이은 3점포로 득점에 시동을 거는 듯했으나 그것이 끝이었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32-43으로 닉스에 밀렸는데, 공격리바운드(4-10)에서 2배 이상 차이난 것이 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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