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강 동안 남편, "사람들이 아내를 엄마로 오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최강 동안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오명은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가수 에일리, 리사, 정동하 개그맨 박준형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심하게 어려 보이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편이 나보다 2살 많은 35살 인데, 성인 남자가 아니라 중고등학생처럼 생겼다. 때문에 같이 외출을 하면 항상 '아들이냐?' '막냇동생이냐?'는 소리를 듣는다. 여자로서 자존심도 상하고 외출하기도 겁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막상 아기가 생겨도 다른 여자처럼 행복하지 않을 거 같다. 임신하면 둘째가졌다고 오해를 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며 "신랑이 그런 상황에서 좀 남자답게 나이도 많고 결혼도 했다고 당당히 얘기해 줬으면 좋겠는데 모른 척 회피 하는 게 섭섭하다"고 고백했다.

최강 동안 남편은 "나도 고민이다. 하지만 얼굴을 바꿀 수 없으니까 이제는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한다"고 달관한 모습을 보이며 "평생 듣던 말이라 모르는 사람한테 일일이 설명하기가 싫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고민녀는 "예쁘게 하고 나갈 때도 '오늘은 어떤 얘기를 들을까' '무슨 말이 상처가 될까' 걱정이다. 그래서 같이 나가는 게 두렵다. 남자답게 해명을 해줬으면 좋겠고, 집에 와서 힘들다고 하면 아무 일 아닌 것처럼 하지 말고 '상처받지 마라' '아니다'라고 위로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최강 동안 남편은 "남들이 얘기하는 거에 대해 신경 덜 쓰고 스트레스도 덜 받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잘하겠다"며 그간 자신과 아내와의 관계를 오해한 모든 이들에게 "저 와이프보다 2살 많고 부부고 사랑하는 사이다. 앞으로 오해 말아 달라"고 외쳤고, 아내는 웃음을 되찾았다.

[최강 동안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오명은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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