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자유계약선수(FA)도, 해외 유턴파도 아닌 가운데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내야수 최정과 지난해 연봉 5억 20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 오른 7억원에 2014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역대 프로야구 사상 FA와 해외 유턴파를 제외하고 최고 연봉이다.
최정의 연봉 대박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최정은 2013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316 28홈런 83타점 24도루 75득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6번째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비롯해 타격 전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격에서만큼은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2013시즌 연봉 5억 2000만원을 받은 상황에서 관건은 얼마만큼 인상되느냐였다. 여기에 최정은 올시즌 종료 후 FA까지 되기 때문에 '예비 FA 프리미엄'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1억 8000만원 인상은 다소 폭이 작다고 느껴질 정도. 그럼에도 최정은 역대 SK 선수 최고 연봉과 함께 프로야구 사상 FA와 유턴파 제외 최고 연봉을 기록하게 됐다.
최정 이전까지 SK 선수 최고 연봉은 지난해 정근우가 받은 5억 5000만원이었다. 이 금액을 어렵지 않게 뛰어 넘은 것.
또한 FA와 유턴파를 제외하고 이승엽(삼성·2003년)과 이대호(당시 롯데·2011년)가 받은 최고 연봉인 6억 3000만원 역시 7000만원 상회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연봉으로 보상 받은 최정이 2014시즌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종료 후 'FA 초대박'까지 터뜨릴 수 있을까.
[SK와 연봉 7억원에 계약한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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