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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이클 영이 은퇴를 고려 중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클 영이 4개 구단의 괜찮은 제안을 받았지만 은퇴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0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영은 14시즌동안 뛰며 통산 타율 .300, 2375안타를 기록할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텍사스 한 팀에서 뛰며 캡틴 역할도 해냈다. 2011년에는 213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도 기록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2013시즌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시즌 막판 LA 다저스로 다시 한 번 트레이드됐다. 2013시즌 성적은 타율 .279 8홈런 46타점.
비록 한창 좋았을 때보다는 성적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 1976년생으로 나이도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그에게 4개팀에서 괜찮은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럼에도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가족 때문이다. 로젠탈은 "영이 집에서 아내, 세 명의 아들 등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고 말하며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이유를 드러냈다.
영이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설까, 아니면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은퇴를 결정할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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