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멤버들이 연기를 위해 팀을 떠나고 있다.
15일 걸그룹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강지영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다른 멤버 니콜은 16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으로 강지영의 계약이 만료되는 4월 이후 카라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를 3명을 중심으로 재정비된다.
카라와 함께 2세대 아이돌로 분류되는 걸그룹 원더걸스에서도 최근 소희가 탈퇴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강지영, 소희 모두 그룹 탈퇴 후에 가수가 아닌 연기자의 삶을 꿈꾸고 있다.
DSP미디어는 이날 강지영의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며 "여전히 카라를 떠나 학업과 연기자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입장임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또한 소희의 계약 만료를 알릴 당시 "새로운 분위기에서 연기자로서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많은 상의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그룹을 떠난 강지영과 소희가 배우로 전향할 경우 가수 시절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둘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하지만 도전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벽이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는 일이다. 최근 아이돌 가수의 드라마, 영화 진출이 활발해졌음에도, 대중의 호평을 받는 건 극히 일부로 여전히 많은 '연기돌'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라나 원더걸스에 앞서 1세대 아이돌 중에도 배우로 방향을 바꾼 이들은 여럿 있지만 대중에게 연기력을 인정 받고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걸그룹 출신 중에는 S.E.S.의 유진, 핑클의 성유리와 이진, 베이비복스의 윤은혜, 샤크라의 정려원, 쥬얼리의 박정아 등이 꾸준히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강지영과 소희는 그룹 활동 중 연기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강지영은 일본 TV도쿄에서 방영된 드라마 '레인보우 로즈'에서 여주인공 한유리 역으로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소희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KBS 2TV '드라마스페셜-해피! 로즈데이' 등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전 원더걸스 멤버 소희(왼쪽), 카라의 강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