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다.”
LG가 15일 SK를 잡고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LG의 가장 큰 수확은 김영환, 기승호 등 그동안 제 몫을 하지 못했던 백업 멤버들이 제 몫을 한 것이다. 특히 김영환이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맹활약했다. 문태종은 26분간 13점으로 평상시와 비슷한 활약을 했다.
문태종은 “SK에 3승째다. 감독님이 압박감을 주지 않았다.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한다. 우린 항상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한다. 오늘 초반엔 SK가 존 디펜스를 섰다.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상대가 존 디펜스를 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내 플레이를 더 잘 했다”라고 자평했다. 문태종은 물 흐르듯이 게임에 임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제퍼슨과 2대2 공격을 했고, 김영환에게 찬스도 내줬다.
문태종도 자신의 의존도가 높다는 걸 안다. LG가 이상적으로 돌아가려면 문태종의 출전시간이 좀 더 줄어들어야 한다. 이날 26분을 뛰었는데, 20분 정도가 체력 세이브엔 가장 좋다. 대신 김영환, 기승호 등의 활약이 뒷받침되는 게 이상적이다. 문태종은 “김영환이 오늘처럼 해주면 좋다. 나도 기대가 크다. 우리팀은 기승호도, 김영환도 있다.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는 건 좋다”라고 웃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얘기가 나오자 웃은 문태종이었다. 문태종은 “항상 얘기를 해준다. 나는 클러치 타임에 내 역할을 하면 된다. 내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하나씩 얘기해주고 있다”라면서 “LG는 오늘처럼 수비를 하면 더 좋은 성적이 가능하다. 시즌 초반에 비해 수비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태종은 자신의 활약, 기록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김영환의 부활 가능성에 활짝 웃고 있었다.
[문태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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