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전지현, 김수현에 먼저 고백 "나한테 무슨짓 한거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별그대' 전지현이 김수현 앓이를 시작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10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가 도민준(김수현)을 향한 마음을 깨달아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송이는 자신을 돕는 도민준의 매력에 점점 빠져 들었다. 도민준이 자신을 밀어낼수록 도민준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졌고 그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깊어졌다.

이에 천송이는 천윤재(안재현)를 이용해 도민준 집에 계속 찾아가는 등 도민준 얼굴을 보기 위한 구실 찾기에 바빴다.

하지만 천송이는 이내 "나 천송이야. 내가 왜 그 인간을?"이라고 말하며 도민준을 향한 마음을 부정했다. 하지만 "기럭지는 마음에 들어. 얼굴도 작고 몸매도. 관리도 잘 하는 것 같고"라고 말하며 도민준의 매력을 칭찬했다.

천송이는 또 다시 "내가 뭐가 모잘라서 도민준 그 인간을?"이라고 말한 뒤 "하버드 나왔고 교수에다가 키스도 첫키스 치고"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도민준앓이를 했다.

이후 천송이는 "어머. 내가 그 사람과의 키스를 곱씹은거야?"라고 말하며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괴로워 했다.

결국 천송이는 도민준을 불러냈다. 천송이는 "도민준 씨.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아무짓도 안했는데 내가 이럴리 없잖아. 내가 분명 그 쪽을 15초 동안 꼬시려고 했는데 내가 넘어갔나?"라고 말한 뒤 자신이 내뱉은 말에 괴로워 하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천송이는 다시 "내가 이런 애가 아니거든. 물론 그동안 고맙게 해준건 인정. 그렇다고 내가 고마움과 그런 감정을 구분 못하는 애냐. 아니거든. 고마운걸로 따지면 휘경이가 더 고맙지"라며 "그런데도 내가 왜 도민준을 곱씹어야 하지. 난 항상 곱씹히던 여자야. 늘 곱씹히던건 난데 내가 왜 그쪽이 했던 말을, 내가 왜 그쪽을, 그쪽이 했던 키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미친건가? 나 여자로 어때? 아니야 대답하지마. 대답하면 죽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별그대' 김수현 앓이 시작한 전지현.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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