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시즌 끝나면 모두 맛있는 술을 마시자."
일본 현지 언론이 재일동포인 송일수 두산 베어스 감독의 전지훈련 일성을 비중 있게 전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8일밤(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부터 한국프로야구 두산 감독으로 취임한 이시야마 가즈히데(송 감독의 일본명)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 첫날을 맞이했다'며 "시즌이 끝나면 모두 맛있는 술을 마시자"는 송 감독의 취임 일성을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송 감독은 미야자키 기요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밝고 친근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한 '두산은 3월 5일까지 전지훈련을 이어가며 세이부 라이온즈, 소프트뱅크 호크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과 경기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송 감독의 프로필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시야마 씨는 1969년 드래프트 5위로 긴테쓰 버펄로스(현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해 14년간 뛰었고,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은퇴 후 긴테쓰 불펜 코치를 역임한 뒤 2005년부터 라쿠텐의 스카우트로 활약했다'며 '그가 주니치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츠치야 텟페이(현 오릭스)가 2009년 퍼시픽리그 타격왕(0.327)에 오르는 등 2008년 첫 창단한 라쿠텐을 배후에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두산의 2군 감독으로 취임했고, 풍부한 야구 지식과 수완을 인정 받아 올해부터 1군 감독으로 승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27일 김진욱 감독에 이어 두산의 제9대 감독으로 선임된 송 감독은 올해 한국 나이 65세(1950년생)로 역대 최고령 초보 감독이다. 원칙과 기본기, 소통을 중시하는 지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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