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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지창욱이 하지원의 죽음 소식에 실어증에 걸렸다.
2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염병수(정웅인)는 당기세(김정현)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기승냥(하지원)의 심장에 화살을 쐈고, 그는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이를 전해들은 타환(지창욱)은 골타(조재윤)에게 "너에게 청이 한 가지 있다"라며 "나를 죽여줄 수 있겠느냐. 더는 살아야 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어리석고 못나게 사느니 차라리 네 손에 죽고 싶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골타야. 내가 아끼던 사람들이 다 떠났다. 아바마마도 양이도... 차라리 나도 죽어서 이 지옥 같은 황궁을 벗어나고 싶구나. 구천이라도 좋으니 양이와 함께 마음껏 떠돌고 싶구나. 그러니 네가 나를 좀 죽여 다오. 이 지긋지긋한 목숨 좀 끊어달란 말이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타환은 골타가 이를 거절하자 "살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하고 대체 내가 뭘 어찌해야 한단 말이냐"라고 버럭 하며 "답답하구나. 답답해서 내가 미칠 것만 같구나. 내 심장이 멈춰버릴 것만 같아"라고 절규했다.
타환은 이어 극심한 가슴통증을 느꼈고, 어의는 실어증 진단을 내렸다. 이에 연철(전국환)은 "뭐 어차피 황명은 내가 내리니 있으나 마나한 입이 아닙니까? 좋은 망상이나 하면서 옥체 편히 하세요. 폐하"라며 조롱했다.
한편, 오상궁(이응경)의 청동거울과 적호(송경철) 덕에 목숨을 구한 기승냥은 거울 틈에 숨겨진 명종황제의 혈서를 발견. 타나실리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하지원의 죽음 소식에 실어증에 걸린 지창욱.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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