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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홍대광(29)를 처음 본 건, 케이블채널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에서 오디션을 보는 모습이었다. 베레모를 눌러쓰고, 검정색 뿔테 안경을 쓴 그는 기타를 치며 조곤조곤 노래를 불렀다.
그 후, 지난해 4월 데뷔앨범을 발매한 홍대광은 ‘밀크남’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수려해진 외모를 자랑했다. 당시에도 놀라운 외모의 발전을 선보인 그는 이번 컴백에선 한 단계 도약한 ‘멋진 겨울남자’로 변신했다.
“재킷 사진이 아이돌 같아요”라는 말에 홍대광은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안경을 벗어서 정말 너무너무 어색했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멋져진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카메라 마사지란 게 정말 있긴 있더라고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카메라 마사지란 게 그런 것 같아요. 카메라에 비친 제 모습을 많이 보다보니까 어떤 모습이 멋지고, 어떤 표정은 지으면 못 생겨 보이고, 이런 걸 스스로 깨닫게 되는 거죠.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니까 얼굴이 조금 다듬어진 달까요. 그런 느낌이에요”
그저 음악을 하고 싶었던 홍대광은 ‘슈스케’를 통해 방송에 모습을 비추기 전까지는 패션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다. “사실 제가 ‘슈스케’ 나오기 전엔 패션, 헤어 등 스타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요. 안경도 안경점에 가서 ‘검정색 안경 주세요’해서 쓰고, 옷도 맞으면 내 옷, 안 맞으면 네 옷이었거든요. 그런데 ‘슈스케’ 하면서 다이어트도 시작하고, 안경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스타일에도 관심을 갖게 됐죠”
홍대광의 말에 따르면 그는 피부과 의사 선생님과 스타일리스트를 흡족하게 만들 만큼 착실하게 외모의 발전을 이뤄가고 있었다. 그는 “피부과 선생님께서 제 피부를 만지시면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피부’라고 말하셨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 정말 피부가 좋아져서 선생님이 상당히 흡족해 하세요. 그리고 제가 예전엔 바지를 31 사이즈를 입었다가 운동으로 28을 입게 됐거든요. 스타일리스트도 만족해하고 계세요”라며 웃었다.
최근 페이스북을 시작한 홍대광은 자신의 예전 외모와 현재 외모를 비교하는 여러 게시물들을 보게 될 때면 깜짝 놀란다고 했다. “그런 거 있잖아요. ‘관리의 중요성’, ‘흔한 교회 오빠의 얼굴’ 등 그런 걸 볼 때면 신기하면서도 재밌어요. 그런 것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게 감사할 뿐이에요”
한편, 홍대광은 22일 새 EP앨범 ‘더 실버 라이닝(The Silver Lining)’을 발매하며 컴백한다. 태양의 햇살을 받은 구름의 가장자리에 생기는 ‘실버 라이닝’은 ‘밝은 희망’으로 의역되며, 이번 그의 앨범이 담은 메시지다.
[가수 홍대광. 사진 = CJ E&M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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