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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퐁 로뮤로 출국했다. 고지대에서 적응 훈련을 벌여 소치 올림픽까지 만전의 준비를 기하겠다는 것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의 출국에 '동행'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이 그 주인공.
이승훈은 코너링 능력을 다듬기 위해 쇼트트랙 훈련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승훈은 "항상 해왔던 대로 훈련을 하는 것이고 그렇게 올림픽까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프랑스에서 쇼트트랙 대표팀과 1주일 동안 훈련하고 29일 네덜란드에 가서 스피드스케이팅팀에 합류한다"고 밝히면서 "밴쿠버 올림픽 때도 캘거리 고지대 훈련을 하고 들어갔고 이번에도 쇼트트랙 훈련도 하면서 고지에서도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역시 가장 경계대상은 네덜란드 선수들. 그러나 이승훈은 "네덜란드 선수를 의식하면서 준비하지 않는다.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인 코너워크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자신과의 싸움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을 말했다.
그에게 몸 상태를 묻자 "아직 몸 상태가 경기에 맞춰져 있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나 이승훈은 "아직 좋지는 않지만 경기에 가까워지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는 마음이 더 편하다"는 그는 "특히 소치 경기장의 빙질이 밴쿠버와 비슷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번 올림픽도 많이 기대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개인 종목도 있지만 '팀 추월'이란 팀 종목도 있다. "팀 추월이 가장 자신있다. 혼자 메달을 따는 게 아니라 후배들과 같이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종목"이라고 메달을 바란 이승훈이다.
[이승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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