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동부를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서울 SK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82-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달리며 울산 모비스, 창원 LG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26승 11패. 반면 트레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동부는 이날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두 번째이자 팀 통산 두 번째 10연패. 시즌 성적 9승 28패로 최하위.
1쿼터는 SK 흐름이었다. 김선형의 득점에 힘입어 경기 초반 9-7로 앞서 나간 SK는 이후 코트니 심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동부를 7점에 묶고 12점을 연속을 뽑았다. 한 때 21-7까지 앞선 SK는 21-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반면 동부에서는 이날 첫 선을 보인 마이클 더니건이 1쿼터에 8분 57초를 뛰며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리바운드도 2개 뿐이었다.
2쿼터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동부는 더니건을 대신해 나선 키스 렌들맨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동부는 렌들맨, 박지현의 연속 속공 득점에 이어 박지현의 3점포, 렌들맨의 득점으로 21-21 균형을 이뤘다. SK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1점을 연속으로 올린 것.
그러자 다시 김선형 타임이 시작됐다. 김선형은 3점포에 이어 레이업 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이후 SK는 2쿼터 막판 김민수와 변기훈의 3점포까지 터지며 45-37,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김선형은 2쿼터까지 14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SK는 3쿼터들어 동부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고비 때마다 득점이 나오며 64-59로 3쿼터를 끝냈다. 동부는 2쿼터까지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더니건이 8점과 함께 파리채 블로킹까지 선보였지만 동점 혹은 역전에는 실패했다.
3쿼터에도 우위를 이어간 SK는 4쿼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시작 직후 김민수에 이어 변기훈의 3점포가 터진 것. 점수는 순식간에 69-59, 10점차로 벌어졌다. 이후 SK는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최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선형은 이날도 19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은 이루지 못했지만 충분히 빛나는 활약이었다. 변기훈도 18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로 승리를 도왔으며 심스 역시 19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1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부 데뷔전을 치른 더니건은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 김선형.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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