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허버트 힐을 영입한 삼성에 완승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6-59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이자 홈 5연승을 내달렸다. 17승20패로 6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4승23패로 8위가 됐다.
삼성이 21일 마이클 더니건을 동부로 보내고 허버트 힐을 영입했다. 이 경기가 힐의 KBL 복귀전이자 삼성 데뷔전이었다. 힐은 22분 5초간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오리온스는 아직 어수선한 삼성을 잡고 기분 좋은 홈 5연승을 거뒀다.
오리온스가 경기초반부터 앞서갔다. 이현민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2대2 플레이가 주효했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이동준에게 골밑을 맡긴 상황. 오리온스의 2대2 플레이를 전혀 막지 못했다. 리처드슨은 내, 외곽을 오가면서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힐이 1쿼터 종료 직전 투입됐다. 종료 1분 여전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힐은 2쿼터에는 계속 리온 윌리엄스와 매치업됐다. 그러자 윌리엄스가 힐을 상대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냈다. 윌리엄스는 2쿼터에만 15점을 몰아쳤다. 이현민과 윌리엄스의 매끄러운 2대2 역시 주효한 것.
삼성은 전반 내내 득점을 주도한 선수가 없었다. 전반전을 마쳤을 때 점수 차는 16점.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리온스는 3쿼터 초반 한호빈과 장재석, 김도수, 전정규 등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20점 내외로 달아났다. 삼성은 힐이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고 경기감각이 부족한 상황에서 계속 뛰었다. 가드들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힐은 개인기로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은 4쿼터에도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힐 대신 투입된 존슨이 득점을 주도했으나 오리온스에 위협이 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골밑에서 묵직하게 버텼다. 김동욱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20여점 차를 유지했다. 이후 더 이상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리온스가 완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16점, 리처드슨이 14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삼성 데뷔전이자 KBL 복귀전을 치른 힐이 11점, 이동준이 16점을 기록했으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윌리엄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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