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조인식 기자] 5연승을 거둔 LG가 KCC를 4연패에 몰아넣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26승 11패가 된 LG는 서울 SK 나이츠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LG 김진 감독은 크게 실망했다. 김 감독은 "별로 할 얘기가 없을 정도로 졸전이다.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에서 2쿼터를 끝내고 10점 이상 리드를 했지만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 집중해서 견고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좀 지적이 필요한 경기였던 것 같다. 이런 내용이라면 문제가 많아질 것 같고, 오늘 경기를 돌아보고 거울로 삼아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묻자 김 감독은 곧바로 "수비에서도 리바운드를 잡아놓고 빼앗기고, 공격에서는 가드와 주축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경기를 한다면 코트에 넣을 필요가 없다. 적극성을 가지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의미를 잘 모르는가 싶다. 좀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날 7득점으로 시즌 평균에 미치지 못한 문태종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나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주 득점원이라 상대가 준비했겠지만, 사실 태종이는 팔꿈치가 좋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선발 라인업에서 뺄까도 고려했다. 본인 느낌이 안 좋은 것 같다. 오늘은 박래훈이나 조상열이 역할을 조금 대신해줬다"라고 평했다.
한편 김종규와 김시래 역시 자신들의 플레이를 반성했다. 김종규는 "5연승을 가본 적이 없어서 징크스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돌아봤고, 김시래는 "오늘 같은 경기를 다시는 해선 안 된다. 점수 차가 나서 방심했는데, 앞으로는 이런 경기가 없게 해야 한다"고 말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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