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태은의 3점포가 선두 우리은행의 연승 행진을 중단 시켰다.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박태은과 샤데 휴스턴의 활약에 힘입어 68-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3연승 행진을 펼치며 3위 KB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시즌 성적 9승 12패. 반면 5연승을 달리던 선두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시즌 처음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홈경기에서도 10연승 끝 시즌 첫 패. 시즌 성적 17승 4패.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 흐름이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중반까지 샤데의 활약 속 우위를 이어갔다. 한 때 16-4, 12점차까지 앞섰다. 1쿼터 내내 끌려가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버저비터 3점포로 11-18로 점수차를 좁히고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 초반 역시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박태은의 3득점과 이미선의 속공 득점으로 23-13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박태은이 또 다시 3점포를 터뜨리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우리은행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이후 이승아의 3점슛과 이선화의 득점으로 28-32, 4점차로 추격했다.
3쿼터가 되자 전세가 역전됐다. 우리은행이 임영희의 3점슛으로 35-32 역전을 성공시킨 뒤에는 우리은행이 도망가면 삼성생명이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이 47-42로 도망가기도 했지만 삼성생명이 샤데 휴스턴의 중거리슛과 고아라의 득점으로 47-47, 동점을 만들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엎치락 뒤치락 형태가 이어졌다. 2분 30초가 남을 때까지 58-58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였다. 2쿼터 3점슛 두 방을 터뜨린 박태은이 2분여를 남겨놓고 좌중간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샤데가 추가 득점을 올렸고 이미선이 1분여를 남겨놓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밑 득점을 올리며 65-59로 달아났다.
이후 박혜진에게 3점포를 맞았지만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일궜다.
박태은은 결승 3점포 포함, 3점슛으로만 12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샤데도 25점 14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우리은행은 굿렛이 25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박태은에게 일격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삼성생명 박태은. 사진=W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