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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모태범이 설렘 속에 올림픽을 맞이한다.
모태범(25·대한항공)이 소치올림픽 대비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모태범을 비롯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출국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소치로 가기 앞서 네덜란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그는 4년 전 열린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500m와 1000m에 참가해 금메달을 노린다.
모태범은 출국 전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설렌다. 긴장감이 생기는 것보다 편한 느낌이 더 강하다. 빨리 현지에 가서 적응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네덜란드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한국에서 했던 것을 토대로 해 나가겠다"며 "1000m 레이스를 완벽히 치를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싶다. 체력 부분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모태범은 500m보다 1000m에 대한 애착을 더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500m보다 1000m가 욕심있다"며 "실패도 해봤기 때문에 더 욕심이 크다. 재미있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경쟁자들 역시 만만치는 않다. 모태범은 "샤니 데이비스도 있지만 네덜란드 선수들 역시 강한 상대들이다. 한 명이 아닌 4, 5명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할 것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단 느낌은 좋다. 소치로 가기 전 대표팀이 훈련하는 헤렌벤은 모태범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헤렌벤은 내가 1000m에서 처음 동메달을 땄던 곳"이라며 "항상 좋은 기억으로 있는 스케이트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헤렌벤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부담감보다는 설렘 속에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태범이 자신의 목표대로 1000m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모태범. 사진=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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