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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올림픽을 앞두고 네덜란드로 향했다.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을 비롯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출국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소치로 가기 앞서 네덜란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상화와 모태범을 비롯해 이승훈(26·대한항공)까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소치 올림픽 역시 '빙상여제' 이상화를 비롯해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이상화, 모태범을 비롯한 대표팀 14명은 26일부터 헤렌벤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펼친다. 이후 중장거리팀은 3일, 단거리팀은 5일 러시아 소치로 향한다.
밝은 표정으로 이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대표팀은 소감에서도 부담감보다는 여유가 느껴졌다.
이상화는 "소치가 아닌 네덜란드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올림픽이 실감나지 않는다.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이번 대회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금메달을 한 번 땄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적다. 재미있게, 즐기다 오고 싶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모태범 역시 "설렌다. 긴장감이 생기는 것보다 편한 느낌이 더 강하다. 빨리 현지에 가서 적응하고 싶다"며 "뭘 해야겠다는 것보다 내 자신만의 레이스를 치르겠다"고 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케빈 크로켓 코치의 말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일단 네덜란드에서는 휴식을 취한 뒤 기술과 스피드 부분에 집중해 훈련할 것"이라며 "올림픽 직전인 만큼 휴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훈련 또한 갑자기 많은 양을 하는 것 대신 기존 훈련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사진=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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