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성남시민축구단의 박종환 감독이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색깔있는 축구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종환 감독은 25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창단식에 참석했다. 이날 창단식에선 구단 엠블럼, 마스코트 소개와 함께 새 유니폼도 발표됐다. 올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되어 K리그 클래식에 참가하는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은 박종환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 박종환 감독은 지난 1993년부터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의 전신인 일화서 프로축구 3연패를 달성했었다.
박종환 감독은 2014 시즌 구상에 대해 "선수들이 반정도 팀에서 나갔다. 새로운팀을 구성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다"며 "시민구단으로 창단하는 만큼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 물결치는 파도처럼 전원공격과 전원수비의 화려한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전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만큼 성적이 안나올 수도 있지만 후반기에는 어느팀과도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단식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수원 인천에 승리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한팀 한팀 경기내용이 다르다. 어느 팀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우리가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구 감독을 지휘하면서 선수들에게 인천에게 패하지 말 것을 강조했었던 박종환 감독은 "대구에 있을 때 우리 선수 2명을 말도 없이 가져갔었다. 다른팀에 패해도 좋지만 인천에게는 패하면 안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당시 3년 동안 인천에게 패하지 않았다"며 "어느 한팀을 지목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종환 감독은 "대구에 있을 때는 갈 곳이 없는 선수들로 팀을 만들었다. 지금은 그 당시보다는 좋은 상황이다. 노력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박종환 감독(가운데). 사진 = 성남시민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