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SK 와이번스)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처음 실시했다.
김광현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이만수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했다.
SK는 "김광현의 몸 상태가 양호해서 불펜피칭을 더 일찍 할 수도 있었지만 투수코치들과의 면담을 통해 캠프 12일차인 이날 올해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며 "직구 24구, 커브 5구, 슬라이더 5구, 체인지업 3구 등 총 37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2009년 8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구에 왼 손등 부상을 당한 이후 해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재활에 전념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1월에 불펜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시켰다.
SK 이만수 SK 감독은 "김광현의 몸 상태가 양호하다는 투수코치들의 보고를 이미 들었다. 오늘 불펜피칭을 지켜봤는데 예상대로 좋았다"며 "올 시즌 우리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답게 몸을 잘 만들었다. 첫 불펜인데 상당히 탄력있는 투구폼으로 좋은 공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직구는 힘이 느껴졌고 변화구는 완급조절이 좋더라"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첫 불펜피칭이라고 생각한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괜찮았다"며 "몸도 생각보다 가볍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스케줄을 잘 소화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왼쪽)이 가이 콘티 인스트럭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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