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내 등번호 만큼 골을 넣고 싶다. 나는 18번이다.”
부산의 공격수 양동현이 2014시즌 목표를 밝혔다. 26일 부산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의 아유타야 스타디움에서 태국 프로축구 타이프리미어리그 무앙통 유나이티드와의 연습 경기를 끝낸 양동현은 굵은 땀방울을 닦아내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이)동국이형, 김신욱과 겨루게 될 것 같다”고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대 후 지난 시즌 후반기 팀에 복귀한 양동현은 9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부산에게는 반가운 득점이었다. 그러나 양동현은 만족하지 않았다. “적은 득점은 아니지만 많은 골도 아니다. 윤성효 감독은 15골 이상 넣을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5-0으로 이기고 있을 때 추가 득점하는 식이 아니라, 결승골 같은 순도 높은 18골을 만들고 싶다.”
윤성효 감독과 팬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양동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큰 기대가 혹시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양동현은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즐긴다”며 “내게 기대한다는 것은 팀 내에서의 내 위치를 방증하는 거니까 거기에 부흥하기 위해서라도 더 잘할 것”이라며 웃었다.
코마젝, 김신영 등과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양동현은 “내 것만 잘하면 주전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 경쟁은 모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자극제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느덧 팀에서 고참이 된 양동형은 “어릴 때는 내가 잘 뛰고 골을 넣는 게 더 중요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팀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팀이 있어야 나도 잘할 수 있다. 개인도 중요하지만 팀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동현.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