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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형이라고 불러다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프닛폰, 산케이스포츠 등은 28일 “오승환이 한신의 기노자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형이라고 불러달라”는 코멘트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지난 24일 기노자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자마자 자신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에게 ‘아니키’라고 했다. ‘아니키’는 일본어로 ‘형님’이라는 의미다.
일본프로야구의 스프링캠프 공식 첫 일정은 2월 1일에 시작된다. 현재 기노자구장에 모인 한신 선수단은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다. 올해 32세의 오승환은 20대의 젊은 한신 선수들에게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편안함과 친밀감을 심어줬고, 자신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에겐 ‘형님’으로 부르면서 깍듯이 예의를 지켰다.
팀에 하루 빨리 적응하고 의사소통하며, 선수단에 융화하기 위한 오승환의 노력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오승환의 한신 입단이 확정된 뒤 일본야구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팀 적응”을 키 포인트로 꼽았다. 특히 한국은퇴선수협회 백인천 명예회장은 “오승환이 먼저 팀 동료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일본 선수들은 외국인선수들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오승환이 백 명예회장의 조언에 맞게 행동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 언론들은 “형이라고 부르면 서로 서먹한 감정이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한신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팀 분위기가 좋다”라는 오승환의 소감도 전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외울 생각”이라는 각오도 덧붙였다. 최근 마운드에선 변화구 구종 개발에 열을 올리는 오승환이 그라운드 밖에선 진정한 ‘한신맨’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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