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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47억엔(약3646억원).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28일 최근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달러(약1672억원) 계약을 맺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347억엔(약3646억원)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닛칸스포츠는 간사이 대학 미야모토 가츠히로 교수의 연구발표를 보도했는데, 미야모토 교수에 따르면, 다나카가 양키스에 입단하면서 미국과 일본에 합계 347억엔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했다.
참고로 미야모토 교수는 2012년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미국과 일본에 약 259억엔(약272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킨다고 발표했었다. 결국 미야모토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나카가 다르빗슈의 경제적 효과를 뛰어넘은 셈이다. 닛칸스포츠는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에 입단했는데, 다나카는 미국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게 결정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다나카가 양키스에 입단하면서 양키스타디움 관중이 늘어나고 일본 팬들의 뉴욕 방문이 늘어 뉴욕에 투입되는 숙박비, 관광비 등이 40억엔 정도 증가할 것이다”라는 미야모토 교수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어 닛칸스포츠는 “일본에서 다나카의 양키스 선발게임을 지켜보기 위해 TV 5000대가 추가로 팔려나갈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다나카가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그 중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야모토 교수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아마도 스즈키 이치로가 가장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치로는 2001년에 시애틀로 건너갔고, 2012년에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경제적 파급효과의 정점을 찍었다.
닛칸스포츠의 다나카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디까지나 추정치다. 실제로 다나카가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만약 다나카가 부진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347억엔보다 떨어질 수 있고, 다나카가 예상보다 더욱 잘할 경우 347억엔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다만, 일본 언론이 현 시점에서는 다나카가 일으킬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나카.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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