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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지창욱이 후궁이 된 하지원과 첫날밤을 보냈다.
28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6회에서 타환(지창욱)은 황태후(김서형)에게 5명의 후궁 중 기승냥(하지원)과 합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기승냥과 합궁을 하게 된 타환. 그는 자신의 처소로 온 기승냥에게 "양이야... 곱구나"라며 눈도 마주치지 못했지만, 기승냥은 "아직도 자신이 없으십니까. 그 말씀을 들으러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환은 "나 때문에 더 이상 죄 없는 목숨이 죽어 나가는 걸 더는 볼 수가 없다"고 피했지만, 기승냥은 "도망치려는 이유 치고는 너무도 치졸하고 비겁하십니다. 제가 왜 황궁으로 돌아온 줄 아십니까. 혼자만 살아남는 게 너무나 염치가 없어서 저 때문에 죽은 사람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헌데 폐하께선 무능함을 핑계로 혼자만 살아남으려 하십니다"라고 일갈했다.
타환은 그런 기승냥에게 "대승상(전국환)이 지금 선위를 계획중이다"라며 "대승상이 후궁 경선을 왜 허락했는지 아느냐. 행성주들의 딸을 황궁 안에 두어 선위를 반대하는 자들의 목을 틀어쥘 심상이다. 대승상이 또다시 황궁 안에 피를 뿌리기 전에 내 스스로 선위를 발표할 생각이다. 해서 내가 지금 이렇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야. 나 하나만 바보가 되면, 나 하나만 물러나면 또다시 황궁에 피바람이 불지 않아도 될 테니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기승냥은 명종황제의 혈서를 건넸고, 혈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던 타환은 "여기 무어라 적혀 있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기승냥은 "직접 읽으십시오"라고 거절하며 "아버님께서 폐하께 피를 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의미를 새기려면 글을 배워서 읽으셔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승냥은 이어 "세상이 보이실 겁니다. 세상을 알면 폐하 곁에 사람들이 모일 것이고 사람들이 모아지면 연철에게 빼앗긴 옥쇄를 찾으셔야 합니다. 그런 다음 마음껏 분노하십시오. 이 모든 것은 신첩이 도울 것입니다"라고 말했고, 타환은 혈서를 들여다봤다.
다음 날, 타환과 기승냥의 합궁 소식을 들은 타나실리(백진희)는 대노하며 기승냥을 해하기 위해 계략을 꾸몄다.
[첫날밤을 보낸 지창욱-하지원.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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