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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경기 초반 팀 디펜스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29일 전자랜드와의 홈 게임서 승리했다. 시즌 두번째 4연승을 내달렸다. 5할승률이 눈 앞이다. 오리온스는 이겼지만, 여전히 경기 초반 불안한 스타트를 끊는 게 약점이다. 유독 경기 초반 수비가 잘 풀리지 않는다. 트레이드 이후 아직 수비조직력이 완벽하진 않다. 특히 이날 추 감독은 경기초반부터 장신포워드들을 집중적으로 기용하며 장신라인업을 구사했으나 전자랜드가 적극적인 헬프 수비를 펼치자 효과를 보지 못했다.
추 감독은 “전자랜드의 플레이가 건실하다. 4위팀답다. 미스매치를 유도하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제공권에 이은 속공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볼 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다”라고 했다. 제공권의 문제였다. 경기 초반 오리온스는 리바운드의 적극성이 상당히 떨어졌다. 상대의 강력한 수비에 기세가 꺾인 영향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경기 중반 전열을 정비했다. 선수를 적절히 교체하면서 전자랜드의 빈 틈을 노렸다. 두꺼운 선수층을 잘 활용했다. 추 감독은 “김도수와 김동욱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후반전에는 한호빈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줬다. 리온이나 앤서니에게 타이트한 디펜스가 왔는데, 장재석이나 최진수가 인사이드에서 득점 물꼬를 터줬다”라고 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 그리고 홈 6연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추 감독은 “다음 경기부터 허일영이 나온다”라고 예고했다.
한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수비는 잘 됐다. 그러나 상대 스위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루 걸러 다음 게임이 있는데,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자기 혼자 점수를 만드는 게 농구가 아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공간과 찬스를 만드는 농구가 돼야 한다. 사실 포웰은 감기 증세가 있었다. 흥분했다. 정상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전자랜드는 31일 KCC와의 홈 게임부터 함누리가 나설 수 있지만, 투입 여부는 미지수다. 유 감독은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 상황을 봐서 활용할 시기를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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