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찬욱 감독이 서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우리의 영화, 서울/Seoul, Our Movie' 프로젝트 영화 '고진감래' 시사회에 박원순 서울시장, 박찬욱 감독과 박찬경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우리(박찬욱·박찬경 감독)는 서울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왔다. 그리고 부모님 양쪽이 서울에 오랫동안 살아온 집안이라 너무 익숙하고 오히려 서울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만큼 살면서 불만도 많았다. 외국의 영상을 보면 굉장히 아름답고 멋있어 보이지 않나. 그럴 때도 있었다"며 "나이가 들고, 철이 들고, 외국에 가서 구경해볼수록 서울이 객관화 되면서 서울의 풍요로운 복잡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오래됐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가 다양하게 있는 이런 생돔감을 어디서도 보기 힘들다는 걸 알게 돼 애증에서 애 쪽으로 많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에게 꾸며진 서울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서울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외국 사람들에게 어디를 한 곳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 작품 자체가 서울이 가진 복합성, 다양성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영화, 서울/Seoul, Our Movie'는 글로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나가는 서울 글로벌 마케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국내 최초 글로벌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크라우드 소싱 영화 프로젝트다.
박찬욱 감독과 그의 동생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박찬경 감독으로 구성된 브랜드 PARKing CHANce가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들을 공모 받아 직접 선발, 편집·믹싱·색보정·음악 등 전문적인 후반 작업을 거쳐 한 편의 영화로 완성했다.
총 1만 1852개의 접수된 영상 중 141명의 154편의 영상이 영화 편집에 사용됐으며, 이들 영상 중 4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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