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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이 연봉조정 신청을 피했다. 올 시즌에도 다저스의 수호신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젠슨이 다저스와 연봉조정 신청을 피해 1년 430만 달러(한화 약 46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반 브랜든 리그를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젠슨은 75경기에서 4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의 놀라운 활약으로 팀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에 큰 몫을 했다. 다저스가 한창 부진에 허덕이던 6월 팀을 수렁에서 구해내는 데 일조한 젠슨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생애 첫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젠슨은 올 시즌 연봉 505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350만 달러를 제시하며 맞섰다. 당시에도 젠슨은 에이전트에게 연봉 협상을 일임하고 시즌 준비에 집중했다. 결국 양 측은 중간선인 427만 5천 달러보다 2만 5천 달러 많은 430만 달러에 합의한 것이다.
지난 2010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젠슨은 입단 첫해 25경기에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0.67을 기록,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2011년 51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85, 2012년 65경기 5승 3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한 젠슨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통산 성적은 216경기 12승 7패 62세이브 평균자책점 2.10. 피안타율 1할 5푼 8리, WHIP 0.92로 수준급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올스타 출신 마무리투수 크리스 페레즈와 계약한 다저스는 젠슨을 비롯해 브라이언 윌슨, 리그, 그리고 페레즈까지 전직 마무리투수 총 4명을 보유하게 됐다. 현지에서도 다저스의 철벽 불펜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MLB.com은 '켄리 젠슨을 중심으로 한 다저스 불펜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켄리 젠슨이 연봉조정 신청을 피해 계약을 마쳤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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