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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소치올림픽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안현수(빅토르 안)의 귀화에 대해 국민들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2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 69%는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우호적으로 보는 국민이 더 많았다. 26%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안현수의 귀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은 저연령일 수록 많았고 40세 이하에서는 비율이 80%를 넘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55%)가 이해할 수 있다(35%)보다 많았다. 안현수의 귀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은 지난재 10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수치(61%)보다 늘어났다.
안현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한국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57%로 좋아졌다(26%)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또한 국민들은 안현수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한국인의 영예(39%)보다는 러시아인의 영예(42%)로 평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 중 안현수의 금메달 획득에 대해 나에게 기쁜일(70%)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기쁘지 않은 일(22%)보다 훨씬 앞섰다.
안현수는 지난 10일 소치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서 동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1000m서 금메달을 획득해 러시아 역사상 첫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안현수는 오는 22일 오전 열리는 500m와 5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금메달을 차지한 후 시상대에 오른 안현수.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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