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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연우진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별그대' 18회에서는 연우진이 이재경(신성록), 이휘경(박해진)의 죽은 큰 형 이한경으로 분해 등장했다.
이날 이한경의 첫 등장은 훈훈하면서도 슬펐다. 졸업을 앞둔 어린 시절 이휘경과의 우애 가득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
이날 이한경은 이휘경에게 녹음이 되는 볼펜을 졸업 선물로 줬다. 그는 볼펜에 "휘경아. 졸업 축하한다. 내 동생"이라고 녹음했고 이휘경은 형의 선물에 기뻐했다.
이한경은 "형은 이거 일기장처럼 쓴다. 너도 그때 그때 생각나는거 메모해두고 그러면 도움이 될 거다. 자식 이거 벌써 졸업을 다 하고. 이거 다 컸네"라며 막내 동생을 귀여워하는 큰 형의 모습을 보였다.
또 이한경은 "내일 졸업식 올거지?"라고 묻는 이휘경에게 "당근 빠따지"라고 말한 뒤 두 사람만의 제스처를 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회상은 이휘경을 비롯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후 이휘경은 당시 형이 선물한 볼펜에 녹음된 형 목소리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연우진의 등장은 단순 카메오가 아닌 이야기 전체의 실마리를 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재경, 이휘경 사이를 넘어 이야기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임팩트를 줬다.
앞서 이휘경은 형 이재경이 형의 죽음에 연관돼 있는 것을 직감하고 '휘코난'으로 분해 사건을 파헤쳤다. 이에 이재경의 전 아내가 정신병원에 감금돼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재경에게 절연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과거 장면에서 이한경은 큰 형으로 인해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에 분노한 이재경에 의해 살해됐다. 이는 곧 이휘경이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이한경의 보이스펜을 입수하며 공개됐고 이후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연우진 '별그대' 등장. 사진 = SBS '별그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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