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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4월 개봉을 확정지으며 강렬한 비주얼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20일 공개된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2종 티저 포스터는 정재영의 강렬한 비주얼을 통해 딸을 처참하게 잃은 아버지의 처절한 심경과 얼음같이 차가운 결심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클로즈업된 정재영의 얼굴을 담은 포스터는 아버지 상현의 슬프면서도 확고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 딸을 죽인 소년, 나까지 용서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카피는 그의 내적 갈등과 분노 사이의 엇갈린 감정을 전한다.
다음으로 사냥총을 손에 쥔 채 등을 보이고 있는 정재영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상현이 선택한 답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보여준다. 짙은 암흑의 배경을 향해 양복을 입은 평범한 가장이 사냥총을 들게 된 아이러니는 '당신은 이 남자를 어떻게 부르겠습니까?'라는 카피와 함께 딸을 잃은 아버지가 스스로 총을 손에 쥘 수밖에 없는 정의의 딜레마를 표현한다.
한편 일본의 인기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방황하는 칼날'은 한 순간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된 아버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시린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정재영을 비롯해 이성민, 서준영, 김대명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 티저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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