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베이징(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가 쉽지 않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용수 감독은 10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11일 오후 베이징을 상대로 치르는 2014 AFC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라는 흥미로운 대회인데 팀의 캐릭터에 맞는 좋은 축구를 선보이겠다. 양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수도 대표팀 답게 흥미진진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베이징으로 왔는데 지난해 왔던 선수도 있고 경험도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전력에 대해선 "K리그에서 자랑할 수 있었던 하대성이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올시즌 좋은 선수들이 각 포지션별로 많이 있지만 적지 않은 변화 속에서 완성된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우리도 핵심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다. 지금 경기보다는 홈에서 있을 경기가 더욱 박진감이 넘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베이징서 활약하는 하대성에 대해 "짧고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K리그 미드필드의 자존심이었고 K리그를 대표하는 훌륭한 인격을 갖췄다. 자기 본인보다 팀을 위하는 태도를 경기상에서 120% 보여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공격수 김현성은 하대성과의 맞대결에 대해 "대성이형은 축구선수고 존경하는 선수"라면서도 "이젠 적으로 만났으니까 선배였던 과거는 과거이고 이제 적으로 만난 만큼 적일 뿐이다. 운동장에서 만나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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