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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연철(전국환)이 최후를 맞았다.
11일 방송된 '기황후'에서 왕유(주진모)와 백안(김영호)은 연철 일가를 무너뜨리기 위한 공격에 나섰다. 그 사이 연철은 부하들에게 타환(지창욱), 기승냥(하지원) 등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하며 자신의 욕망을 드러냈다. 타나실리(백진희)는 마하가 황제가 된 후의 수렴청정을 꿈꿨다.
타환과 기승냥은 냉궁 앞에서 나인, 환관들과 함께 공격을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 기승냥은 타환을 걱정해 냉궁으로 피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타환은 물러서지 않았다. 타환은 "죽어도 여기서 죽을 거란 말이다. 포기하진 말아라! 포기하는 순간 적들에게 죽는다! 끝까지 싸워라!"라고 외쳤다. 타환이 궁지에 몰린 순간 백안의 군사가 도착했고, 결국 탑자해(차도진)는 백안의 칼에 최후를 맞아 전세는 역전됐다.
연철은 불리해진 상황을 깨닫고 도망을 치려고 했으나 모든 성문이 막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철은 "몹시 피곤하구나. 집에 가서 잠이나 자야겠다"고 자신의 최후를 예감한 듯했다. 그리고 돌아간 곳에서 만난 건 왕유의 군사들. 하지만 연철이 자신의 아군으로 생각했던 왕유의 군사들은 연철의 부하들을 공격했다.
연철은 왕유를 만났다. 연철은 "날 등지다니. 참으로 어리석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왕유는 "고려는 내 전부요. 그 고려를 그대가 짓밟았소. 내 꿈도 미래도 희망도 모두 그대가 짓밟았소이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연철에게 왕유는 도리어 술을 권하며 "이승에서 드리는 마지막 잔입니다"라고 했다.
타나실리는 기승냥에 의해 궁에서 끌려나왔다. 황태후는 타환이 타나실리의 폐위를 명했다고 밝혔다. 타나실리는 끝까지 저항했고, 기승냥을 향해 "의기양양하지 말거라. 내 목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아직 이 싸움은 안 끝났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나 기승냥은 "그 소리, 내 귀에는 목숨을 끊어달라는 소리로 들리는구나 소원대로 해줄 것이니 걱정 말거라"라고 말했다.
연철은 옥에 갇혔다. 연철은 자신을 찾아온 타환에게 "제가 죽어도 또 다른 연철들이 이 답답한 세상을 깨부수겠다고 나설 것입니다. 피바람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타환은 "다 죽일 것이오. 나를 황제로 받들지 않는 자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오"라고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 연철을 놀라게 했다.
연철은 타환을 달라지게 한 기승냥에게 원통해 했다. 그때 기승냥은 연철에게 "타나실리가 버려진 아이를 데려와 마치 자신의 핏줄인양 세상을 속였습니다"라고 마하의 비밀을 밝혀 연철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냉궁 안에서 타나실리는 연철에 대한 불길한 꿈을 꿨다. 타나실리는 연철이 처형될 것이란 이야기를 전해듣고 충격 받았다. "내 아버님을 살려야 해! 죽지 마세요 아버님!"이라고 부르짖으며 오열했다.
연철은 타환 앞으로 끌려왔다. 타환은 연철의 죄목을 나열하며 "처형을 명한다"고 했다. 하지만 연철은 웃었다. 그러면서 연철은 "이 사람이 죽기 전에 충언을 하나 올리지요. 폐하께서 애지중지하시는 저 기승냥을 멀리 하셔야 할 겁니다!"라고 타환과 황태후 등에게 훗날을 경고했다.
결국 연철은 백안의 손에 의해 최후를 맞았다.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 연철은 기승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연철의 최후를 지켜보며 기승냥은 마음 속으로 "네 예언대로 난 내 아들을 황제로 만들고 이 나라의 황후가 될 것이다. 내 주변을 고려인들로 채우고 내가 직접 천하를 통치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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