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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 프린스 필더 등을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2선발로 기대됐던 좌완 투수 데릭 홀랜드가 지난 겨울 자신의 집에서 무릎부상을 당했고, 최근에는 2루수 주릭슨 프로파가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나설 수 없게 됐다.
주전 포수 지오바니 소토도 다쳤다. 텍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소토가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3개월 가량 결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목 통증이 장기화되면서 다음달 1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도 오른팔 통증이 계속되며 수비에 나설 수 없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앤드루스는 개막 직전 시범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텍사스는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해보지도 못한채 계획이 꼬이며 개막 라인업 구성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선발투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대체 선수들의 부진,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이 겹친 상황에서 추신수의 복귀는 그나마 다행이다. 그동안 추신수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좌익수 수비는 보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지난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며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담담한 모습이다. 워싱턴 감독은 "주전 선수의 부상은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부상당한 선수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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