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상 시작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임창용이 시카고 컵스에서 25일(한국시각) 방출됐다. 이로써 임창용은 컵스와의 스플릿 계약이 종료됐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것이다. 이제 임창용 영입에 한국, 일본, 미국 모든 구단이 나설 수 있게 됐다. 임창용은 최근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는데, 정황상 임창용측과 컵스의 합의 하에 방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이 수 차례 마이너리그서는 더 이상 뛰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일본 구단과의 계약은 쉽지 않다. 정규시즌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계약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 그렇다면 결국 행선지는 삼성뿐이다. 임창용은 2007년 삼성과의 FA 2년 계약을 마치고 일본 야쿠르트와 계약했다. 한국 FA 규정상 FA가 되려면 FA 최초 계약 이후 4년이 지나야 한다. 따라서 임창용의 국내 보유권은 삼성이 갖고 있다. 임창용이 한국 복귀를 선택한다면 무조건 삼성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25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서 “사실상 접촉 시작 단계다. 지금쯤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된 이상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삼성으로선 대환영이다. 임창용을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오승환의 공백으로 불펜진이 약화된 삼성은 건강한 임창용이 입단해 마무리를 맡아주면 확실한 우승후보로 도약할 수 있다. 마무리 안지만은 셋업맨으로 돌아서면 된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임창용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이미 시범경기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임창용 측과 만나면 곧바로 계약 절차를 밟으면 된다”라고 했다. 결국 삼성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은 현재 임창용 측과 접촉 단계에 들어갔다.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면 된다. 현재 임창용의 소속팀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적료도 필요 없다. 몸도 건강하다는 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통해 확인했다.
한편, 국내야구 규정상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 선수는 언제든 계약이 가능하다. 즉, 정규시즌 개막과 관계없이 삼성과 임창용 측의 입단 협상이 가능하다. 더 이상 걸림돌은 없는 듯하다. 류중일 감독은 24일 미디어데이서 “임창용이 돌아온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라고 대환영했다. 이제 임창용만 결심을 내리면 된다. 7년만의 삼성 복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류중일 감독과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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