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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그룹 엠블랙이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했다.
엠블랙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여섯번째 미니앨범 ‘BROKEN’(브로큰) 쇼케이스를 열었다. 멤버 다섯명 모두 그룹 활동을 쉬는 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개인활동을 해왔지만 ‘완전체’로 뭉치는건 약 1년만이라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엠블랙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남자답게’다. ‘와이’, ‘모나리자’, ‘STAY’(스테이), ‘전쟁이야’, ‘스모키걸’등에서 보여졌던 섹시함과 과격한 카리스마를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겨울을 떠나보내고 봄을 맞는 날씨와 잘 어울리는 애절한 곡이다.
‘블랙 카리스마’를 내세웠던 엠블랙은 이번엔 댄디한 수트로 멋을 냈다. 지난해 ‘스모키걸’을 통해 속살을 드러내는 시스루 의상에 도전했던 것과는 180도 변신한 모습이다. 심지어 지오는 “내 이번 컨셉트는 양장점이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쇼케이스에서 엠블랙은 신곡 무대를 비롯해 ‘와이’, ‘모나리자’등 과거 히트곡을 선보여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했다. 엠블랙은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소통했고 나중에는 마음껏 망가지며 크고 작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관람한 팬들의 후기를 들어봤다.
H양 (서울거주, 20대) : 노래도 좋고 새로운 컨셉트도 마음에 든다. 아직까지 엠블랙이 했던 컨셉트 중에 이번 노래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다만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열쇠’라는 엠블랙 표 발라드도 듣기 좋았다. 토크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섭섭했지만 신곡 무대를 많이 보여줘서 즐거웠다.
S양 (인천거주, 20대) : 일단 노래가 좋다. 스타일도 곡의 분위기와 잘 맞게 세련된 것 같다. 쇼케이스에서도 ‘오예’등을 비롯한 과거 히트곡을 다시 한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돼 재미있었다.
J양 (서울거주, 10대) : 쇼케이스가 틀에 박히지 않아서 좋았다. 신곡 발표라서 곡들이 모두 익숙하지 않은데 히트곡들까지 불러줘서 더 좋았다. 또 멤버들이 무대 밖으로 계속해서 내려와 주는 등 말로만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게 아닌 진짜 팬들에게 고마워하는게 보였다.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배려해준 것 같았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쇼케이스였다. 콘서트 앵콜 무대를 연속으로 보고온 느낌이다. ‘남자답게’는 엠블랙만 할 수 있는 음악인 거 같다. 음원 발표전에 서정적인 노래가 무엇일지 감이 안 잡혔는데 듣자마자 ‘이거구나’ 싶었다. 요즘은 다 댄스곡인데 오히려 이런 곡이 더 좋은 것 같다. 두고두고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K양 (광명거주, 20대) : 한층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노래와 안무가 인상적이었던 무대였다. 여느 아이돌과 다른 엠블랙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타이틀곡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쇼케이스 내내 객석을 오가는 팬서비스로 많은 감동을 줬다.
Y양 (부산거주, 20대) : 인트로곡인 ‘브로큰’부터 시작해서 타이틀곡 ‘남자답게’까지 여타 아이돌에게서는 잘 느낄 수 없는 묵직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헤어와 의상이 전체적으로 성인남자의 느낌이라 더 설??? 무대는 한없지 진지하고 남자다웠지만 사이사이 토크할때는 엠블랙다운 깨방정이 가득해서 더 즐거웠다. ‘모나리자’나 ‘오예’ 무대를 할 때는 관객석까지 내려와서 팬들과 가까이서 즐기는 모습이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덧붙여서, 다 갖춰입은 수트에서 ‘스모키걸’과는 또 다른 섹시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20대에게는 ‘남자답게’가 훨씬 섹시한 느낌! 수트를 입어줬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의견이 반영돼 기분이 좋다.
C양 (서울거주, 10대) : 노래와 댄스는 엠블랙의 매력을 더 많이 준 것 같아 좋았고 또 팬서비스도 최고였다. ‘남자답게’라는 제목과 같이 진짜 남자답게 멋있었다. 특히 수록곡인 ‘열쇠’라는 곡도 같이 불렀는데 진짜 가창력도 뛰어났다. 다른 아이돌과 달리 더 고급스럽고 가창력이 부각되는 노래였다. 누가 봐도 정말 빛이나던 무대다. 쇼케이스 특성상 시간이 짧았다는 게 아쉽다. 좀 더 보고싶다.
L양 (경기거주, 10대) : 평소 팬들이 늘 말해오던 것들을 잘 반영해서 보다 진정성 있고 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 뮤비에서보다 실제로 보았을때 더욱 느낌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고로 기대감을 가진 앨범이 아닐까 생각한다.
[엠블랙. 사진 = 쇼케이스 현장]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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