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4강 플레이오프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74-69로 승리했다. SK는 시리즈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두 팀은 27일과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3~4차전을 갖는다.
SK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SK는 후반 초반 역전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 다시 승부를 뒤집으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코트니 심스가 17점, 주희정이 3점슛 5개 포함 16점, 김선형이 14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2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양팀의 초반 경기력은 부진했다. 수비가 딱히 타이트한 건 아니었으나 야투 적중률이 많이 떨어졌다. SK는 애런 헤인즈와 최부경의 골밑 공략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이 간헐적으로 주효하며 추격하는 흐름.
SK의 리드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코트니 심스가 2쿼터에만 8점을 기록했다. 최부경과 김선형도 공격에 가담했다. 심스에게 의존한 공격. 그러나 모비스는 뒤집지 못했다. 함지훈, 문태영이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미미했다.
모비스가 후반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양동근과 문태영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송창용, 박구영 등의 3점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SK 역시 김선형, 주희정, 박승리의 3점포가 터졌으나 흐름을 모비스에 넘겨준 뒤였다.
4쿼터 승부처. 다시 5점 내외의 접전 모드였다. SK는 주희정이 힘을 냈다. 고비마다 외곽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연이어 3점포를 가동하며 모비스에 충격을 안겼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문태영이 득점을 이끌었으나 외국인선수들이 철저히 침묵했다. SK는 주희정의 자유투로 승부를 갈랐다.
[주희정. 사진 = 울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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