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오광록이 영화 '시선' 촬영 중 바다에 빠졌지만 기적처럼 생존하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시선'(제작 크로스 픽쳐스 드림타워 배급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이장호 감독과 배우 오광록, 남동하, 서은채가 참석했다.
이날 오광록은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중요 회상신인 바다에 빠지는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 바다에 빠졌지만 기적처럼 생존했다는 것.
오광록은 "바다에 빠지는 신이 우리 영화의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실제로 파도에 쓸려 물을 먹었다. 잠수부가 구하러 왔는데 같이 파도에 쓸려 해안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둘 다 정신을 차렸고, 잠수부가 머리로 내 등을 밀었다. 산소 호흡기를 입에 물었는데 반쯤 물어 산소와 물을 같이 먹으며 기적처럼 빠져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체온증에 빠져 다음날 촬영을 못했다"며 "다음날 촬영을 하는데 파도가 두 배 정도 세졌다. 오히려 파도를 세게 맞는 신이 영화 효과상으로는 더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선'은 해외여행 중 피랍된 9인의 한국인, 생사의 기로에 선 그들의 갈등과 충격의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낸 영화다.
'별들의 고향', '바보 선언' 등을 선보이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장호 감독이 지난 1995년 '천재 선언'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기도 하다. 오는 17일 개봉.
[배우 오광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