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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팀의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중책을 부여받았다.
텍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팀의 첫 원정경기다.
추신수는 이날 변함없이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는 추신수를 필두로 엘비스 앤드루스-프린스 필더-아드리안 벨트레-알렉스 리오스-미치 모어랜드-도니 머피-레오니스 마틴-J.P 아렌시비아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탬파베이 선발은 3년차 우완 제이크 오도리치다. 스프링캠프 내내 세자르 라모스, 에릭 베다드와 5선발 경쟁 끝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경기 2패 평균자책점 4.14. 선발로는 6경기에 나섰는데 최다 이닝은 5⅔이닝이다. 경험이 풍부한 투수는 아니다.
추신수가 오도리치 공략 선봉에 서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이날 텍사스 라인업에 포함된 타자들은 물론 팀 전체를 통틀어 오도리치와 상대해 본 유일한 선수다. 통산 상대전적도 4타수 2안타로 괜찮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지난 2012년 9월 24일 경기에서 오도리치의 92마일, 90마일 직구를 받아쳐 멀티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지난 3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원정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다"며 "주력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2승 1패로 선전한 것은 큰 힘이 될 것이다. 다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상대가 누구든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최대한 많이 출루한다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텍사스 선수들에게는 다소 낯선 오도리치 공략 선봉에 선 추신수가 팀 타선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추신수. 사진 = 미국 알링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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