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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산 김진성 기자]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겼다.”
LG가 쉽게 이길 게임을 힘겹게 이겼다. LG는 5일 적지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서 3점차로 승리했다. 4쿼터 초반 15점 내외로 앞섰던 LG는 경기 막판 양동근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급기야 경기종료 1분여전 3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경기 내내 양동근 수비에 성공했으나 4쿼터엔 빈틈을 보였다. 47점을 합작한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은 여전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오펜스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라고 했다. 이날 역시 경기 막판 추격을 당하는 과정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다. 이날 리바운드 개수는 23-27. 공격리바운드는 5-8이었다. 김 감독은 “제공권서 밀리지 않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집중력을 갖고 했다. 나아졌다. 그래도 좀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파울관리를 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수비자 파울을 적절히 활용해 상대의 흐름을 끊었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마지막에 파울이 남아있는 걸 알고 들어갔는데 파울을 활용하지 못하고 상대에 슛을 던질 기회를 준 게 아쉽다. 그래도 송창무 등이 열심히 뛰어줬다. 양동근을 3쿼터까지 완벽하게 막았다. 4쿼터엔 양우섭의 체력이 좀 떨어졌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제퍼슨은 드리블이 길면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다. 다른 선수들이 찬스에서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이 스크린에 걸렸을 때 스위치를 통해 풀어내야 하는 데 아쉽다. 제퍼슨의 럭키 샷도 원하던 작전은 아니었다. 종규 수비자가 인사이드 깊게 도움 수비를 들어갈 때 팝 아웃을 했어야 했는데 원활하지 않았다. 어렵게 이긴 게임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렇게 이기면서 선수들이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는 지적하는 부분이 훨씬 많았다. 시리즈 스코어 2-1 리드. 아직 LG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의미다.
[김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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