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국내 무대 데뷔 후 최다인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LG 류제국이 올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지난 1일 SK와의 홈 개막전에서 1회에만 5실점(1자책), 8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1회에 2점을 내주는 등 고전했던 류제국은 이번에도 1회가 문제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중간 안타, 김종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놓인 류제국은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박민우의 득점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테임즈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모창민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김종호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2회초에도 1점을 내준 류제국이다. 1사 후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 오정복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8,9번타자를 연이어 내보낸 그는 박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종호의 땅볼 타구는 2루수 손주인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김태군이 득점, NC가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류제국은 '탈삼진쇼'를 펼쳤다. 3회초 에릭 테임즈, 모창민, 손시헌을 내리 삼진으로 처리하더니 4회초 선두타자 김태군도 삼진으로 잡고 4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류제국은 5회초 2사 후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고 이날 경기의 10번째 삼진을 잡았다.
이로써 류제국은 한국 무대 데뷔 후 1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함과 동시에 올 시즌 첫 1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로 남았다.
마침 5회말 LG가 조쉬 벨의 좌전 적시타로 4-3으로 역전, 류제국이 승리를 챙길 기회가 왔으나 류제국은 6회초 김태군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4-4 동점이던 7회초 좌투수 이상열을 마운드에 올렸다.
[LG 류제국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NC 경기 1회초 2실점을 하고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마운드를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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