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순간 최초의 조난 무전교신 내용이 공개됐다.
17일 KBS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세월호는 이 무전에서 "아, 저기 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세월호 측은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 주십시오"라고 황급히 도움을 청했다.
잠시 후, 오전 8시 56분. 자신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세월호 측은 다시 교전에 나서 "지금...병풍도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병풍도"라고 알렸다.
그러나 세월호의 최초 조난 신고가 피해 학생 학부모의 신고보다 3분 늦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287명이다. 구조된 인원은 179명이며, 기상 악화로 잠시 구조 활동이 중단됐다.
[선체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선수만 남은 세월호. 사진 = KBS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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