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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팬들과 아름다운 작별을 했다. 그녀는 기자회견서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그간 자신을 사랑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자신의 은퇴무대인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공연을 마쳤다. 현역 마지막의 끝에 선 그녀는 팬들 앞에서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17년 간 정상의 길을 걸어온 김연아가 정든 빙상장을 떠나게 됐다. 김연아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너무도 오랜 길을 걸어왔기에, 김연아는 신중히 미래를 그릴 생각이다.
기자회견서 눈물을 보인 김연아는 “선수 생활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지난 날들이 스치며) 더 눈물이 나는 것 같다. 이제 은퇴 공연이 끝났으니까 앞으로 계획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도 말했듯이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 앞으로의 일을 급하게 결정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 잠깐의 휴식을 제외하곤 은퇴 공연 준비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고 싶었던 그녀는 선수 생활 못 지 않은 시간을 연습에 몰두했다. 그런 그녀를 향해 팬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연아.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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