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KIA의 에이스다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양현종은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10개의 탈삼진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양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 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태균 타석 때 정근우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결국 2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다음타자 펠릭스 피에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양현종은 2회 선두타자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송광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김회성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2회를 막았다.
3회 양현종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민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1사 2루 상황에서 이양기를 3루 땅볼,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의 무실점 행진은 4회에도 이어졌다. 양현종은 김태균과 피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최진행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4회를 막았다.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회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민수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의 6회까지 투구수는 단 56개였다.
6회 양현종은 선두타자 이용규의 기습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다음타자 이양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공 7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양현종은 7회 김태균과 피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탈삼진 9개째였다. 이후 양현종은 다음타자 최진행과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김회성 타석 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3루로 바뀌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양현종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양현종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민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 고동진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 김민수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9회초 터진 나지완의 역전 투런포로 팀이 2-1로 앞선 9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하이로 어센시오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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