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디 고든 맹타’ LA 다저스, COL전 7-2 승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디 고든의 맹활약으로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전적 32승 3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도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7승(2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100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8이 됐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디 고든이 콜로라도 선발 에디 버틀러를 상대로 3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헨리 라미레즈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그 사이 고든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1-0 다저스의 리드.

다저스는 2회 안드레 이디어의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드류 부테라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갔다.

3회와 4회 콜로라도 선발 버틀러에게 막힌 다저스 타선을 깨운 것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냈다. 무사 2루 상황에서 고든이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류현진이 홈을 밟아 다저스는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라미레즈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다저스는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6회 터너의 안타와 부테라의 볼넷,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다저스의 해결사는 이번에도 고든이었다. 고든은 버틀러의 4구째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는 6-0이 됐다.

콜로라도는 6회 만회점을 뽑았다. 콜로라도는 6회 드류 스텁스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6으로 따라갔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찰리 컬버슨이 3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2-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다저스는 9회초 무사 1,3루에서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7-2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브랜든 리그-브라이언 윌슨-크리스 페레즈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실점 없이 잘 막아내며 7-2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다저스 타선에서는 디 고든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든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친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특히 고든은 이날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 공‧수‧주 모든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콜로라도 선발 에디 버틀러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버틀러는 이날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완벽한 투구로 시즌 7승을 달성한 류현진(첫 번째 사진), 4타수 3안타 3타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디 고든(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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